경제 · 금융

상호금융 순익 2.1%↓..농협만 선방




상호금융조합의 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농수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사업 손실이 확대된 탓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신용사업 이익이 크게 증가한 농협이 그나마 선방했고 신협·수협·산립조합의 실적은 모두 악화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4분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7,4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한 수준이다. 이자·비이자이익 등 신용사업의 이익은 434억원 늘었으나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사업 손실이 595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상호금융조합의 1·4분기 연체율은 전년보다 0.47%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74%로 전년보다 0.22%포인트 상승했다.

관련기사



조합별로는 농협만이 유일하게 전년보다 순이익이 늘었다. 농협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702억원 증가한 7,19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협의 당기순이익은 575억원으로 50% 줄었고 신용사업 수익성 악화와 경제사업 손실 증가 여파로 수협과 산림조합은 각각 67억원, 278억원의 적자를 냈다.

신협의 경우 지난해 예금보험료 인하분 환입으로 일시적으로 이익이 늘었던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올해는 평년 수준의 이익 규모로 돌아왔고 신협중앙회 연간회비를 조기 납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1·4 분기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순이익 감소로 하락했다. 총자산은 5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원 증가했고 총수신은 43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지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