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1일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민주노총을 가둔 노동존중 세상은 없다”며 전면적이고 대대적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성명을 내 이같이 말했다. 김선일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위원장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것은 지난 1995년 권영길 초대 위원장, 2001년 단병호 위원장, 2008년 이석행 위원장, 2015년 한상균 위원장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정부가 국회 개원에 앞서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한 이유는 저항을 짓밟고 노동법을 개악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 체제를 유지하려는 것”이라며 “더 이상 촛불정부가 아닌 노동탄압 정부를 상대로 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이며, 주말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세부 투쟁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앞으로의 투쟁에 대해 “6월 울산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그리고 민주노총 전조직의 총파업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구속된 네 동지 석방시키고, 반드시 저임금 장시간 노동 끝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