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이번엔 국제자산신탁 인수...우리금융 비은행 M&A 속도

지주 출범후 두번째 인수합병

우리금융그룹 로고/사진제공=우리금융우리금융그룹 로고/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체제 전환 이후 두 번째로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하는 등 비은행 자산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국제자산신탁 대주주인 유재은 회장 측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65.74%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우리금융은 경영권 지분 중 44.47%만큼만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는 3년 후 취득하기로 했다.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지분을 절반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1차 거래시 우리은행이 이미 보유 중인 국제자산신탁 지분 6.54%도 함께 인수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조만간 유 회장 측과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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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동산신탁사 인수는 지난 4월 동양·ABL 자산운용 인수에 이어 지주 출범 이후 두 번째 인수합병(M&A) 성과다. 국제자산신탁은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대한 강점을 기반으로 지난해 기준 수탁액 23조 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올렸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지주체제의 조기 정착과 함께 1등 종합금융그룹 목표 달성을 위한 비은행 확충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그룹의 경영관리와 리스크관리 노하우가 은행을 포함한 계열사와 접목되면 국제자산신탁의 성장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국제자산신탁은 그룹 부동산금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은행 등 그룹사와 함께 차별화된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캐피털, 저축은행 및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 부문 확충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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