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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품목 컬리 2배...새벽배송의 '신세계'

■SSG닷컴 물류센터 '네오2' 공개
주문·상품포장·재고관리 자동화
1시간에 2,000여건 주문 처리
내일부터 서울 10개구 먼저 도입
컬리보다 주문마감 1시간 늦추고
배송 마감시간은 1시간 앞당겨
친환경 보랭백 사용으로 차별화
5년내 네오 전국 11곳으로 확대

  • 변수연 기자
  • 2019-06-25 16:48:19
  • 생활
취급품목 컬리 2배...새벽배송의 '신세계'

25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SSG닷컴의 온라인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2(NE.O 002)’. 4층 작업장에 들어서니 322개의 셔틀유닛이 14m 높이의 거대한 창고를 쉴새 없이 오가며 상품들을 꺼내와 작업자 앞에 갖다놓는 ‘GTP’(Goods to Person) 시스템이 한눈에 펼쳐졌다. 작업자가 일일이 상품들을 찾으러 다닐 필요 없이 화면 속 상품 정보와 수량을 확인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상품이 고객 배송 바구니에 담겼다. 구매빈도가 높은 상품은 자동피킹시스템(DPS)을 통해 더 빠르게 바구니에 담겼고, 부족한 재고는 즉시 자동 보충된다. 신세계가 오는 27일부터 새벽배송시장에 자신 있게 뛰어들기로 한 데에는 1시간에 2,000여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화 물류설비가 든든한 배경이 됐다.


◇‘4년 만에 80배’ 성장한 새벽배송시장= 신세계는 새벽배송시장 진출을 이틀 앞둔 25일 비장의 무기인 ‘네오2’의 내부시설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이날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높여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경쟁사보다 2배 이상 많은 신선상품과 보랭가방을 통한 친환경 배송 등 차별화된 ‘새벽배송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오는 12월 말 ‘네오3’ 가동을 시작으로 5년 내 ‘네오11’까지 추가 오픈하며 이커머스 경쟁의 속도전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유통공룡’ 신세계가 새벽배송시장 1위 마켓컬리보다 배송에 소요되는 시간을 2시간 줄이고 취급품목은 2배로 늘리면서 급성장 중인 새벽배송시장을 둘러싼 전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2015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새벽배송시장은 지난해 4,000억원에 이어 올해 8,000억원으로 4년 새 80배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0% 자동화로 속도전에서 우위= 네오2는 급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문에서 배송준비까지의 전 과정 중 80%를 자동화 공정으로 구축했다. 운송 시간을 줄이는 데는 업체마다 큰 차별화가 없다고 보고 집하 시간을 줄인 것이다. 2초에 1건씩 처리하는 속도 덕에 당일 배송률(당일 주문 건 대비 당일 배송 건수)은 70%까지 높아졌다. 이는 일반 점포에서 포장·배송하는 것보다 30%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SSG닷컴은 올해 말 3만5,000여건을 처리할 수 있는 네오3가 문을 열면 기존의 보정 네오1(1만3,000건)을 포함해 하루 8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5년 내 전국에 총 11개의 네오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일 처리 물량은 26만건까지 늘어난다.

취급품목 컬리 2배...새벽배송의 '신세계'
27일 새벽부터 사용될 SSG닷컴의 새벽배송 전용 보랭백. /사진제공=SSG닷컴

취급품목 컬리 2배...새벽배송의 '신세계'
25일 SSG닷컴의 김포 온라인 전용물류센터 ‘네오2’ 작업장에서 배송상품들이 컨베이어벨트로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SSG닷컴

◇배송의 질은 높이고 취급상품은 두 배로= 향상된 물량 처리능력 덕에 새벽 배송의 질은 경쟁업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통 새벽배송은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날 새벽 3~6시 사이에 배송이 모두 완료된다. SSG닷컴은 새벽배송업계 1위인 마켓컬리보다 주문마감 시간은 1시간 늦춘 대신 배송마감 시간은 1시간 앞당겼다. 또 주문 사흘 뒤 예약배송도 할 수 있다. 신선식품(채소, 과일, 정육)의 경우 1,000여개 안팎의 상품을 취급하는 쿠팡이나 마켓컬리보다 2배나 많은 물량을 취급한다. 포장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회수 가능한 보랭백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죄책감을 줄인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SSG닷컴은 강서·양천·동작·용산·서초·강남구 등 서울지역 10개구를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다. 이후 점차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새벽배송 처리 건수는 하루 3,000건이지만 12월 오픈하는 네오3까지 합쳐 연내 1만건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포=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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