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회삿돈으로 자녀 유학자금을 댄 의혹을 받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윤 회장을 지난 26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회장은 6년 동안 17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해 자녀의 유학비를 부담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입건됐다. 윤 회장의 아들 윤모씨는 미국 현지 법인에 연봉 6만달러를 받는 상근 이사로 등록돼 회사로부터 급여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전혀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18일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윤 회장이 직접 결재한 서류 등을 확보했고 압수물 분석 결과 횡령에 대한 상당한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했다.
윤 회장의 횡령 의혹은 지난해 11월 한 언론보도로 제기됐다. 제너시스BBQ는 이후 “사실과 다르게 나간 점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해당 언론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냈다. 이에 대해 법원은 가처분 신청 내용의 대부분을 기각하고 일부만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