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사회적경제의 성장 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것”이라며 “원주·광주·울산·서울에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군산·창원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시범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사회적경제는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경제’와 ‘포용국가’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금융지원도 확대할 것”이라며 “지난해 정책금융지원이 1,937억원으로 목표치 1,000억원을 크게 초과했다. 올해는 3,2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까지 대폭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여년 전만 해도 사회적경제를 사회주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이윤을 앞세우는 시장경제의 약점과 공백을 사회적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경제로 메워주는 게 사회적경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폐허 속에서 아시아 최빈국이었던 우리는 반세기 만에 세계 11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지만 빠른 성장 과정에서 어두운 그늘도 함께 만들었다”며 “시장경제는 이런 문제를 스스로 치유할 만큼 완벽하지 못하다. 사회적경제는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