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멜라니아 맞아?…고향에 들어선 조각상 논란

다소 투박한 모습에 이슈

슬로베니아선 엇갈린 반응

"고향 발전 위해 한 게 없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나무 조각상이 5일(현지시간) 그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차 교외에 세워진 모습. /세브니차=AFP연합뉴스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나무 조각상이 5일(현지시간) 그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차 교외에 세워진 모습. /세브니차=AFP연합뉴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차 교외에 5일(현지시간) 세워진 멜라니아의 나무 조각상 얼굴. /세브니차=AFP연합뉴스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차 교외에 5일(현지시간) 세워진 멜라니아의 나무 조각상 얼굴. /세브니차=AFP연합뉴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나무 조각상이 그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차에 세워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보리수 밑동을 남기고 기둥을 실물 크기로 조각한 이 목상(木像)은 다소 촌스러운 모습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당시 멜라니아 여사가 입었던 하늘색 드레스 차림을 하고 있다. 조각상의 얼굴도 세련되기보다는 투박하게 표현됐다.


목상을 제작한 미국 출신 예술가 브래드 다우니는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의 한 전시회에서 목상의 사진을 전시했다. 전시회 큐레이터는 “대중에게 선보이기에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라면서 “항간의 이슈가 되는 주제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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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슬로베니아에서는 멜라니아 여사의 백악관 입성을 경탄의 눈으로 바라보는 쪽이 있는가 하면, 그가 고향의 발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20대 때 미국으로 건너와 당시 사업가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다만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17년 이후 공개적으로 슬로베니아를 방문하지는 않았다.

조각상이 공개되자 한 현지 주민은 AFP통신에 “패러디가 목적이었다면 예술가는 성공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은 인스타그램에 “이기적인 결정으로 아름답고 건강한 보리수 나무를 죽였다”고 적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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