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해에 이어 주주(기관투자가)와 사외이사가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사외이사들과 경영진이 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19 사외이사 IR’을 열어 직접 주주들과 만났다고 이날 밝혔다.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세 명과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등 경영진 다섯 명이 참석했고 국민연금공단 등 국내 기관투자가 여섯 개사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함께했다.
이번 IR은 사외이사들이 △투자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 △기업시민활동 추진방향 △이사회 구성 및 운영 등 주주들의 관심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 질의에 응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철강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와 신사업 선정·리스크 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사회가 이미 승인된 사업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리스크를 점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포스코의 투자 절차와 리스크 관리 투명성을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의 기업시민활동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새로운 도약과 지속성장을 위한 것이며 경제·사회적 가치의 선순환을 통해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시민위원회·기업시민전략회의의 운영과 중점 사업 발굴·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외이사들은 주주의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도 도입, 전자투표제 시행 등 주주 권한 강화를 위한 사외이사들의 제안과 성과들을 소개했다.
김 의장은 “포스코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기업지배구조 수준평가에서 A+를 받는 등 매우 선진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사외이사들도 주주들의 의견을 지배구조개선과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11월 해외 주주들을 대상으로도 사외이사IR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1월5일 100대 경영개혁 과제를 발표하며 사외이사와 주주 간 적극적인 소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23일 처음으로 열린 사외이사 IR에서 사외이사들은 국내외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사회 역할 및 지배구조에 대해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