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문희상 의장, 여야 대표단 방북 추진

“시기는 광복절이나 추석 전후”

한국당 참여 불투명, 北은 무응답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희상(왼쪽) 의장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여성용 국회의원 배지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희상(왼쪽) 의장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여성용 국회의원 배지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남북국회회담 개최보다 여야 대표단 방북을 우선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를 북한 당국에 공식 제안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문 의장은 오는 12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남북국회회담은 의제와 성과가 있어야 해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북미 실무협상이 잘 풀려 대북 제재가 일부 완화할 경우 광복절이나 추석을 전후해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대표단 방북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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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을 중심으로는 국회 대표단 방북을 우선 추진해 남북 교류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이지만 한국당이 참여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북한 당국이 국회의 적극적인 제안에 사실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국회 관계자는 “북측이 답변을 하지 않더라도 계속 제안할 것”이라며 “여야 대표단 방북은 내부의 협치를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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