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日 무역보복 조치 등으로 국내주식형 1.51% 하락

[머니+펀드닥터]







지난주 국내 주식 시장은 약세장을 보였다.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로 인한 불안감과 미국 금리 인하의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진 의료, 정밀 분야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건설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다만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미국의 금리 하락이 가시화되자 증시가 상승 전환한 까닭에 다소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1.33%, 코스닥 지수는 2.0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54%)부문이 상승했고, 건설업(-5.54%), 의료정밀(-5.5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주식형 펀드도 1.51%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는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 중에서 K200인덱스(-1.01%), 일반주식(-1.70%), 중소형주식(-2.21%), 배당주식(-1.59%) 등이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국내 채권시장은 혼조세였다. 주 초반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며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통화 완화적인 발언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단기물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정책 불확실성에 장기물은 다소 부진했다. 이에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2.40bp(1bp=0.01%) 하락한 1.457%를 기록했고, 3년물은 0.50bp 상승한 1.435%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1.465%로 2.00bp 상승했고 10년물 금리는 3.00bp 상승한 1.550%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채권형 펀드는 0.02% 상승했다. 일반채권형(0.04%)과 초단기채권형(0.04%)이 소폭 성과를 냈지만, 중기채권형(-0.05%)과 우량채권형(-0.02%)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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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 한 주 간 3조7,269억 증가한 209조 3,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2조6,955억원 증가한 214조1,412억원을 기록했다. 세부 유형 중 주식형의 경우 249억원 감소한 30조3,400억원으로 조사됐고, 순자산은 5,011억원 감소한 27조9,624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의 설정액은 3,913억원 증가한 26조3,747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은 4,142억원 증가한 27조4,098억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했고, MMF 펀드는 3조3,709억원 늘어났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하락장을 보일 듯 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직접 시사하자 사상 첫 2만7,000선을 돌파했다. EURO STOXX 50지수는 도이체방크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 브렉시트의 불확실성 등이 겹치며 보였다. 상해종합 지수도 무역협상의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이에 해외주식형 펀드는 0.77% 떨어졌고, 그 중에서도 인도주식형(-2.94%)의 내림폭이 가장 컸다. 이에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보다 1,068억원 줄어들어 19조7,79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주식형의 순자산이 252억원 늘었고, 중국주식형 순자산은 1,720억원 감소했다. /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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