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백브리핑]인니에 IT전문가 보낸 하나銀

박성호 전무 현지 법인장 전진배치

라인뱅크 출범 앞두고 작업 박차

KEB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장 발탁을 두고 금융권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박성호 하나은행 전무를 인도네시아 법인장에 전진 배치했다. 임원인사에 불과하지만 금융권의 관심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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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법인장이 이전에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하는 등 현지 전문가인데다 디지털 분야에도 정통하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박 법인장은 인도네시아에서 4년간 근무한 이력과 함께 그룹 전산 자회사인 하나금융TI 사장을 지냈다. 하나은행은 네이버 라인과 손잡고 현지에서 인터넷은행인 라인뱅크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빈틈없는 준비를 위한 미션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438억원으로 중국(544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그만큼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KB국민·신한·우리 등 경쟁은행이 현지에 촘촘한 영업망을 갖추고 영업을 하고 있어 디지털 기반의 모바일 영업으로 새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에 버금갈 정도로 경제성장이 유망한 시장”이라며 “국내 은행 간 현지 영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하나은행과 같은)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황대규 본부장을 인도네시아 법인장으로 선임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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