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8월초 10명 안팎 총선용 개각

유은혜·박상기 등 교체될 듯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전격적인 사의 표명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단행할 개각 규모가 10명 안팎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 시기는 오는 8월 초가 유력하다. 당초 문 대통령이 이달 안에 개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북한 소형 목선 경계 실패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개각 시기에 변수가 생겼다. 지난 5월 임명된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의 꼼꼼한 업무 스타일도 개각을 속도감 있게 단행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개각 대상으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우선 거론된다. 여기에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의 인선이 시급하고, 피우진 보훈처장도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금융감독원장 교체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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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8월 초 10명 안팎의 개각을 단행한 뒤 연말 정기국회 직후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와 강 장관 등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해결이 시급한 현 상황에서 교체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권에서 이 총리의 총선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어 연말에는 이 총리의 거취가 바뀔 것이 확실시된다.

차기 장관 후보들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법무부 장관에는 조국 민정수석이 가장 유력하지만, 일각에서는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복지부 장관에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후보로 올라 있다. 청와대가 장관 후보를 찾는 데 ‘인물난’을 겪으면서 일부 부처 장관들이 유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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