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청년 눈높이 맞춘 '中企 일자리 가이드' 만든다

중기중앙회 심포...각계 의견 수렴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일자리를 청년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일자리 가이드’를 마련한다. 중소기업을 외면하는 청년들의 눈높이를 감안해 가이드를 만들어 9월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중앙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청년구직자와 중소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 제정 심포지엄’을 열고 가이드 마련에 필요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일자리 가이드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유병준 서울대 교수가 청년 구직자 등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 선택시 고려 요소 및 요소별 중요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대표들도 참가해 가이드 기준에 대한 청년과 기업인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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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청년구직자들은 급여 수준과 회사 소재 위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미 취업한 청년 재직자들은 급여보다는 근로시간과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직원들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당장의 임금인상보다 직원들과의 성과공유 및 근로시간 등 조직문화 개선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청년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 추진 100일을 맞아 그동안 추진한 스마트한 일자리 발굴 성과도 발표됐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프로젝트 추진 이후 현재까지 각 중소기업단체들과 함께 전국 144개 중소기업에서 1,356개의 스마트 일자리를 발굴했다”며 “향후에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과의 협업을 통해 발굴 작업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경제가 조속히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스마트한 청년 일자리가 중소기업에서 많이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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