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세상에 꼭 필요한데 아직까지 없는 보험으로 승부”

■최수희 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GA) 대표 인터뷰

최수희 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 대표,/사진제공=레이니스트최수희 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 대표,/사진제공=레이니스트




레이니스트./사진제공=레이니스트레이니스트./사진제공=레이니스트


“보험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출혈 경쟁이 심한 상태지만 소비자들의 니즈가 존재하는 틈새보험 시장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세상에 꼭 필요하지만 아직 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혁신 보험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 뱅크샐러드를 운영 중인 레이니스트의 첫 보험상품인 ‘스위치보험’을 선보인 최수희(사진) 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 대표는 최근 본지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단기보험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파악해 최근 보험서비스를 설립하고 보험시장에 진출했다”며 “기존 상품들과는 차별화된 고정관념을 깬 보험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치보험의 가입율은 시범 운영 기간 1개월 만에 70% 이상 증가하며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는 생활밀착형 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삼았다. 생활밀착형 보험의 첫 상품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여행자보험으로, 스위치 버튼을 켜고 끄는 것처럼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보험에 가입했다 해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만 가입해두면 이후 해외로 떠날 때 기간 설정과 보험료 결제만으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공인인증 등의 절차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최 대표는 “대형 보험사에서 근무할 당시 모든 상품이 기업 입장에서 설명되다 보니 고객이 이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기획한 것이 바로 스위치 보험”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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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뱅크샐러드 이용고객 400만명을 기반으로 초기 보험서비스 이용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여행자 보험을 시작으로 레저보험, 가전제품 보험 등 단기 생활형 보험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상생활에 존재하는 위험과 손실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군을 마련해 보험은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그는 최 대표는 “해외에서는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야외에 들고 나갔을 때 드는 보험, 고가의 가전제품에 대한 보험, 놀이터 보험, 회식 보험 등 일상 생활 속 간편 보험 가입이 일반적”이라며 “여행 보험 외에 스키, 자전거 등 취미와 관련된 레저 보험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올해 스위치 여행자 보험 제휴를 맺은 삼성화재 외에 다른 보험사와도 협업해 보험서비스의 규모를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와의 협업을 위한 대형 보험사들의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행자보험에 이어 새로운 파트너 보험사와 함께 레저보험 등의 상품을 기획할 계획”이라며 “최근 보험시장에 뛰어든 다른 경쟁사와 달리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생활 속 단기 보험 상품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니스트의 스위치보험은 지난 4월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풀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법’을 적용받는다. 규제 특례 기간 중 해당서비스가 시장에서 살아남아 정식 인허가를 받게 되면 사업자는 최장 2년 간 ‘배타적 운영권’을 가지게 된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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