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견기업계, 황교안 만나 “기업가정신, 살릴 제도 필요”

중견련, 황 대표 초청 기업인 간담회

황 대표 "상대적 지원 부족·규제 많아"

강호갑 "기업·시장·경쟁생태계 절실"

강호갑(앞줄 왼쪽 일곱번째) 중견련 대표, 황교안(앞줄 왼쪽 여섯번째)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중견기업인과 한국당 의원들이 22일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제공=중견련강호갑(앞줄 왼쪽 일곱번째) 중견련 대표, 황교안(앞줄 왼쪽 여섯번째)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중견기업인과 한국당 의원들이 22일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제공=중견련



“우리 기업인들에게는 활기와 기업가 정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기업가정신을 죽이지 않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22일 황교안 대표를 만나 “중견기업이 대한민국 ‘허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견련은 이날 서울 마포 상장회사회관에서 황 대표를 초청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당 의원들과 중견기업인 16명이 참석한 자리였다. 기업인들은 중견기업계 당면 과제를 건의집으로 황 대표에게 직접 전달했다.


주요 건의는 △금융·보험업 중견기업 범위 포함 △중견기업의 중소·벤처기업 M&A시 피인수기업 중소기업 지위 유지기간 확대 △중견기업 연구개발 세제지원 확대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및 일몰 연장, 장수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승계제도 개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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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인사말에서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경기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며 “반시장, 반기업 정책을 꼬치지 않고서는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중견기업이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하고 규제를 더 받는 상황을 꼬집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 특별법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중소기업 아니면 대기업이라는 틀에서 정책이 만들어진다. 중견기업 입장에서 자괴감을 느낀다”고 이 지적에 맞장구쳤다.

황 대표는 이날 중견기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가업승계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상속세를 완화하는 방식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황 대표는 “우리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는 시장친화적인 정책이 있고 공감대도 많이 형성됐다”며 “건의한 과제를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성공한 중견기업인들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중견기업인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성공신화를 써왔다”며 “기업과 시장, 경쟁이 살아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길 기업인들은 간절하게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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