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연준이사 후보, “금리 0.5%p 내려야” 파격주장

WP와 이메일 인터뷰

"제로금리보다 높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보인 주디 셸턴(사진)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셸턴 후보가 더 과감한 통화완화를 요구한 셈이다.


셸턴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도 연방기금 금리는 여전히 ‘제로’보다 위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나였다면 지난달 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에 투표했을 것”이라며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신호를 보내는 뚜렷한 통화정책 경로가 우리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낮출지 선택하는데 고려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로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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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학자인 셸턴은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의 고문을 맡았으며 ‘제로 금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 상임이사인 셸턴,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인 크리스토퍼 월러를 각각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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