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시리아 정부군 공습으로 43명 사망·100명 부상

대부분 민간인으로 알려져

터키 통신사 기자도 사망

SANA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이날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 공습으로 알레포 지역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알레포=AFP연합뉴스SANA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이날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 공습으로 알레포 지역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알레포=AFP연합뉴스



시리아 북서부에서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4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의 마아렛 알누만 시에서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4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대부분은 마아렛 알누만 시의 야채 시장에서 장을 보던 민간인으로 알려졌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사 소속 아나스 디아브 기자도 사망했다. 디아브는 프리랜서 기자 겸 시리아 민간구조대인 ‘화이트 헬멧’의 구조대원으로 활동해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35명과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위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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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공군은 시리아 북서부에서 어떤 작전도 수행하지 않았다”며 러시아의 공습으로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들립은 정부군과 대치 중인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이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을 돕는 터키는 지난해 9월 휴전에 합의했으나, 최근 이들립에서 옛 알카에다 세력이 기승을 부리자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은 이를 명분으로 공격을 재개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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