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반도체 긍정론으로 돌아선 골드만삭스

과잉재고 해소 속도 예상보다 빨라

SK하이닉스 투자의견 중립에서 매수로

삼성전자 목표가 12% 올린 5만7,000원

그동안 반도체 업황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이었던 골드만삭스가 긍정적인 전망으로 돌아섰다. 이에 미국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과 배런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과 램리서치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에 이들 주가는 각각 6.1%와 4.4%가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 올랐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가시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메모리반도체 공급 교란과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조절로 인해서 예상보다 빨리 수급 상황을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에도 SK하이닉스(000660)와 마이크론테크롤로지에 대해서도 투자 등급을 올리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삼성전자(005930)에 대해서도 목표가를 올렸다.


다이키 타카야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제 2020년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메모리반도체 공급업체들의 과잉재고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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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낸드 메모리 반도체가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낸드메모리의 경우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디램의 경우 낸드보다는 업황 개선 속도가 느리지만 낸드메모리의 가격 반등이 디램에도 영향을주면서 고정 공급가격의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기존보다 12% 올리며 5만7,000원으로 기존의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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