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스펙트럼 "한미약품 항암신약 임상 3개 연구 추가"

'포지티오닙' 적응증 확대 위해

'새로운 코호트' 환자 모집나서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미약품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의 항암 혁신신약 ‘포지티오닙’이 미국에서 3건의 적응증을 추가로 확대한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22일(현지시간) 현재 진행 중인 항암 혁신신약 ‘포지티오닙’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에 적응증 확대를 위한 새로운 코호트(추적조사) 연구 3가지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신규 임상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를 복용하다 더 이상 약물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내용 1건과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유전자 변이 발현 환자 대상 2건 등 총 3건이다. 특히 타그리소 복용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포지오티닙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경우 타그리소 복용 이후 다음 치료제를 찾는 환자들에게 포지오티닙이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프리 클라크 듀크대병원 암연구소 의학부 조교수는 “EGFR 돌연변이를 포함한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오시머티닙을 투여한 이후 저항성을 갖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포지오티닙이 내성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터전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포지오티닙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 포지오티닙의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진취적인 연구”라며 “현재까지 환자 등록이 신속히 진행돼 매우 고무적이며, 올해 4분기 확인 예정인 코호트1 연구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펙트럼은 이번 적응증 추가 코호트 임상연구 3건과 별도로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진행 중인 기존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포지오티닙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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