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규제 피한 후분양...과천 푸르지오써밋 3.3㎡당 4,000만원 흥행할까

사업자 연대보증 후분양 첫 사례

입지 좋아 가격 비싸도 청약 기대

"상한제 영향 수요 적을것" 분석도




정부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후분양을 선택한 첫 사례인 ‘과천 푸르지오 써밋(사진)’ 청약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이 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고 시공사 2인의 연대 보증으로 입주자를 모집하는 최초의 사례다. 규제를 피한 만큼 분양가도 3.3㎡당 4,000만원에 육박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26일 과천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1순위 접수는 당해지역 30일, 기타지역 31일이다. 당해지역 1순위는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이며, 기타 지역 1순위는 과천시 1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인천·서울 지역 거주자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가격 규제를 피해 사업자 연대보증 방식으로 후분양을 선택한 첫 사례다. 분양가는 3.3㎡당 3,998만원으로 4,000만원에 육박한다. 현재 주변 신축 시세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중앙동 래미안에코펠리스가 3.3㎡당 3,440만~4,500만원, 원문동 래미안슈르는 3,200만~3,790만원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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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업계에서는 비싼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청약 성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준강남권인 과천에서도 입지가 좋은데다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개통 예정 등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한제 시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가 몰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분양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단지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32개 동 총 1,571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06가구이며, 전용면적은 59㎡~151㎡로 구성된다. 전용 85㎡ 이하 주택은 일반분양 물량 100%를 가점제로 입주자를 선정하며, 전용 85㎡ 초과 주택은 50%를 가점제로,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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