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일본 대사, " 韓 10월 일왕 즉위식 전 비공개 특사 보내야"

윤상현 외통위원장 기자회견에서 밝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위원장이 22일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을 의결하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위원장이 22일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을 의결하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가 “한국이 10월 일왕 즉위 전까지 비공개 특사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나가미네 대사를 만나 ‘12월 말까지 비공개 특사를 일본에 보내 한일 양국 갈등에서 모라토리엄 선언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나가미네 대사는) ‘일왕 즉위(10월 22일) 전까지 특사를 파견해야 한국도 축하 사절단을 보낼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청와대나 정부 측은 협상이 끝날 때 즈음 비공개 특사가 필요하다고 하나, 현 난국을 타개하려면 진작에 보냈어야 하는 게 비공개 특사”라며 “이를 통해 일본의 즉각적인 무역규제 중단을 요청하고, 우리도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고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 대상국)에서 배제할지에 대해 이번 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오는 30~31일께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내달부터는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전면 시작될 수 있는 만큼 정부·청와대 등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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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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