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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

WGC 마지막 대회 페덱스 세인트주드 25일 티오프

우승상금 20억·꼴찌도 5,000만원

WGC서만 6승 '우승 1순위' 존슨

멕시코 이어 시즌 두번째 정상 노려

강력한 라이벌 '메이저 킬러' 켑카

디 오픈 챔프 라우리는 2연승 도전

더스틴 존슨    /로이터연합뉴스더스틴 존슨 /로이터연합뉴스




브룩스 켑카     /로이터연합뉴스브룩스 켑카 /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의 열기가 특급 골프대회로 이어진다.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TPC(파70)에서 열리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1,025만달러)은 2018-2019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4개 이벤트 중 마지막 대회다. 앞서 HSBC 챔피언스(잰더 쇼플리)와 멕시코 챔피언십(더스틴 존슨), 델 매치플레이(케빈 키스너)의 챔피언이 가려졌다.

미국(PGA)과 유럽 등 6대 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WGC 대회는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상금으로 최정상급 선수들을 불러모은다. 특히 이번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은 64명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진행되며 꼴찌를 해도 5,000만원이 넘는 상금을 챙길 수 있다. 이번 대회 지난해까지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에서 치러졌다. 그동안 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을 주최했던 페덱스가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장소는 세인트주드 클래식을 열던 사우스윈드TPC로 옮긴 것이다.


우승상금 174만5,000달러(약 20억5,000만원)를 노리는 선수들의 면면도 메이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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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첫손으로 꼽는 우승후보는 ‘WGC 사나이’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통산 20승을 거둔 그는 올해 멕시코 챔피언십까지 WGC 대회에서만 통산 6승을 올렸다. 18승을 쓸어담은 우즈 다음으로 많은 승수다. 존슨은 사우스윈드TPC에서 열린 세인트주드 클래식을 두 차례(2012·2018년) 제패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브룩스 켑카(미국)를 우승후보 1순위에 올려놨다. 켑카는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공동 2위-우승-공동 2위-공동 4위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사우스윈드TPC에서도 공동 2위와 공동 3위 한 차례씩을 기록한 바 있다. 큰 경기에 유독 강한 세계 1위(켑카)와 2위(존슨)의 대결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디 오픈에서 우승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빅 매치 2연승에 도전한다. 라우리는 2015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 고국에서 68년 만에 열린 디 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지난해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바뀐 코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강성훈(32·CJ대한통운)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세계 50위 이내 상위 랭커 가운데 4명뿐인 불참자 명단에는 아쉽게도 타이거 우즈(미국)가 포함됐다. 체력 비축을 이유로 빠졌지만 8승을 수확한 ‘텃밭’ 코스가 바뀌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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