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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과 개미, 엘포트몰에서 ‘스타벅스’ 효과 기대

- 부동산 개발기업 ‘노벨과 개미’, 광교 ‘엘포트몰’에 스타벅스 리저브 입점시켜 ‘스타벅스’ 효과 입증

커피전문점이 무한경쟁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 약 1,300여개 점포가 있는 스타벅스코리아는 한국 진출 20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커피전문점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스타벅스는 한국의 커피문화를 바꿔놓을 만큼 고급화전략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현지화를 통해 국내 커피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상업시설과 회사들이 밀집해있는 오피스상권이나 쇼핑이나 관광 부지에 있는 매장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두지 않고 본사가 직영으로 매장을 운영한다. 이 때문에 입지를 선정할 때 유동인구와 소비자 패턴 등을 치밀하게 따지기로 유명하다. 입지 조건이 좋다면 같은 지역에 여러 개 매장을 운영하기도 한다.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지하철역 중심의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처럼 스타벅스 입점 건물도 상업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스타벅스의 입점 전략 때문에 스타벅스가 들어선 건물의 가치 상승과 함께 주변 상권의 활성화도 자연스레 이어진다.




‘스타벅스’ 효과의 대표 사례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광교 신도시의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이하 엘포트몰)를 들 수 있다. 엘포트몰은 광교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해 오피스텔과 상가가 포함된 복합 쇼핑몰로 광교 신도시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특이할 점은 시행사가 상가를 분양하지 않고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MD(매장구성)로 건물의 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엘포트몰에 입점된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건물 가치 상승에 효자 매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있다. 전국 상위권 매출을 차지하며, 주요 외식 브랜드들의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타벅스는 앵커테넌트로서 주요 외식 브랜드 입점을 유도하고, 엘포트몰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기존의 일반 ‘스타벅스’ 매장보다 더 고급화를 적용한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현재 전국에 약 50여개의 매장이 들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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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포트몰에는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불리는 매일유업의 ‘폴바셋’까지 입점에 가세해 엘포트몰의 성장에 부동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프리미엄 커피브랜드 간 매출 대결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한편, 광교 엘포트몰은 스타벅스 리저브를 비롯해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폴바셋, 국내 대표 서점인 교보문고, 핫트렉스, 이마트 노브랜드,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샵 모던하우스, 신세계 JAJU몰, 올리브영, LF푸드의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 ‘마키노차야 등이 입점해있다. 브랜드 특징을 살린 특화 설계와 MD구성으로 주변 상가와 다른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어 신도시 주변 상가들의 키테넌트 유치 실패로 공실 속출이 되는 상황에서 신도시 상업시설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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