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A형간염 환자 발생 모니터링 중 5명의 환자가 역학적 연관성이 있음을 의심하고 역학조사를 시작한 결과 24일까지 총 19명의 환자를 확인했다.
환자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번 달 초 사이에 같은 음식점을 이용했고 15일부터 22일 사이에 A형간염으로 확진됐다. 5월과 6월에 경기도와 서울에서 각각 발생한 A형 간염 발생 사례에서 중국산 조개젓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를 검출된 바 있는데 이 식당에서도 제조업체는 다르지만 중국산 조개젓갈을 제공한 것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시민 중 A형간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분들에게는 적극적인 검사와 필요 시 예방접종을 권한다”며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식품은 반드시 익혀 먹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A형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등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를 보인다. 대게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거나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 감염된다. 주사기나 오염된 혈액제제, 성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