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성 수감자, 어린 자녀에게 동화 읽어준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교정시설 수용으로 만남이 단절된 자녀와의 유대관계를 위해 여성 수용자가 녹음한 동화를 0~6세 미취학 자녀에게 전달할 수 있게된다.

법무부는 오는 8월부터 수용자 자녀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엄마의 목소리’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는 수용생활로 단절될 수 있는 엄마와 자녀 간의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수용자 자녀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여성 수용자가 동화책을 낭독하면 이를 녹음하여 동화책과 함께 본인의 미취학 자녀에게 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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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기준 전국 교정시설에 수용된 여성 수용자 중 미성년 자녀가 있는 여성수용자는 840명이며, 0∼6세 사이의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수용자는 213명이다. 엄마의 목소리 프로그램은 8월부터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시범운영 후 전국 기관에 확대 실시할 예정이며, 수용자가 희망하는 경우 자장가 등도 포함하여 제공된다.

그간 여성 수용자 중 일부는 본인이 교정시설에 수용된 사실을 자녀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교정시설에서 진행되는 가족관계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프로그램 시행에 따라 자녀가 엄마의 수용여부를 알지 못한 상태로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여성 수용자들의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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