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유엔 주재 중국대사 "중국은 100% 개도국"

"지위 문제 제기 반대...개도국 지위 지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을 겨냥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에 따른 우대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서자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중국의 개도국 지위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31일 국제재선(CRI)에 따르면 장쥔 중국 유엔본부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개도국과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면서 “유엔 회원국의 대부분은 개도국이며 세계 절대 인구가 개도국에 살고 이들의 발전권은 중요한 인권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장 대사는 “한 국가의 발전 수준은 전면적, 객관적,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신중국 창립 70년 이래 개혁개방을 통해 큰 발전을 이뤘지만 일련의 도전에 직면해 있고 불균형 발전 등의 문제가 여전히 있어 100% 개도국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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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미국을 겨냥해 “중국은 그 어떤 국가가 개도국 지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개도국을 저해하고 발전권을 박탈하는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미 무역대표부(USTR)에 경제적 성장을 이뤄 우대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나라들이 스스로 개도국 지위를 부여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고 지시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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