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이스칸데르급 실전배치 임박…김정은 "한미군사연습 경고"

아베 만난 에스퍼 美 국방 "지소미아 유지돼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쏜 발사체와 관련해 한미에 ‘적중한’ 경고를 보냈다며 신형전술유도탄의 실전능력을 7일 과시했다. 이는 사실상 한미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시키는 ‘이스칸데르급’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실전배치가 최종 단계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관련기사 8·9면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8월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하셨다”면서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위력시위발사를 통하여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또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께서는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 발사가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되었다고 높이 평가하시면서 오늘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었다”고 전했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 돌입했으며, 북한은 연합연습이 ‘군사적 적대행위’라며 반발해왔다.

한편 9일 방한하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아베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된 가운데 9일 방한하는 에스퍼 장관은 한국에 지소미아 파기와 관련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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