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기존의 과천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세종청사 시대를 개막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세종시 가름로에 마련된 임시청사인 세종파이낸스센터(II) 건물로 이전을 마치고 현판식을 열었다. 임시청사는 약 2년간 사용되며 2021년말 정부세종청사에 새 건물이 지어져 여유 공간이 확보될 때 과기정통부는 해당 청사로 정식 입주하게 된다.
이날 현판식에는 과기정통부의 유영민 장관, 문미옥·민원기 차관,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드디어 과기정통부의 세종시대가 막을 올렸다”며 “(과천청사에 있었을 때보다) 출연연, 타 부처와 소통이 수월해진 만큼 이전보다 생산적이고 속도감 있게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자신의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는 데 대해 “사람 일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시간도 여유 많이 남아있고 그 문제는 지혜롭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과기정통부장관에 취임한 지 만으로 한 26개월정도 됐음을 환기하며 “과학기술이라는게 국민과 소통하는데 어려운 부분 있다. 중요한 도전 중 하나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언어로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는 여전한 숙제가 있다”고 되짚었다. 또한 “과학기술 존재 이유는 사람 삶을 편리하게 해주고 삶의 질 높이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후임 장관으로 지명된 최기영 후보자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당면한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대외의존도를 줄이는데 연구개발(R&D) 측면에서 전문가”라며 “잘 하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