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입주율 59%...울고 싶은 강원도

매매가는 16개월째 하락 행진

라인건설 '춘천 우두 이지더원'

68%가 주인 못찾고 미분양




강원도 주택시장이 심상치 않다. 입주율이 50%대로 뚝 떨어졌고, 라인건설이 최근 춘천 우두지구에서 공급한 아파트는 68%가 주인을 찾지 못한 것이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강원권 아파트 입주율은 59.0%에 그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입주율은 올 5월 78.0%를 기록했으나 6월 63.7%로 떨어지더니 7월에는 50%대를 기록한 것이다. 아파트값 하락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강원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73%로 16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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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미분양 물량은 계속 쌓이고 있다. 라인건설이 공급한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아파트는 903가구 모집에 1·2순위에서 281명만이 청약해 622가구가 미달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강원권의 미분양 아파트 수는 총 7,712가구로 4월(7,882가구), 5월(7,776가구)에 이어 계속해서 7,000가구를 웃돌고 있다. 미분양 가구 수는 이번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까지 합치면 8,000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원도 내에서는 춘천, 강릉, 원주, 속초, 동해시 및 고성군 등 6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강원도 지역에서는 올해 말까지 춘천시 2,300가구를 비롯해 2,900여가구의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주택 시장 침체가 지속 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차원에서 미분양 물량 축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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