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 재건축 0.03%↓...일반 아파트는 강보합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적용 시점 변경으로 관리처분계획이 끝난 단지들도 규제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위축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2%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3%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지만 일반아파트는 0.03% 오르면서 전주(0.02%)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투자수요에 민감한 재건축 시장이 최근 서울 집값 등락을 이끌었던 점에 비춰보면 재건축 하락세로 당분간 서울 집값은 하향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와 7단지도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다만 서울 전반적으로는 △금천(0.10%) △양천(0.10%) △구로(0.09%) △강동(0.06%) △노원(0.05%) △영등포(0.05%) △관악(0.03%)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3%), 동탄(0.03%), 광교(0.02%) 등이 올랐고 일산(-0.02%)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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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서울이 0.02%, 신도시가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서초(0.08%), 구로(0.04%), 영등포(0.04%), 동작(0.04%) 등이 오른 반면 새 아파트 공급량이 많은 강동은 0.09%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수익성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 도심에서의 공급축소 가능성으로 준신축 단지 수요층 유입도 기대되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노후아파트(재건축)와 일반아파트(준신축) 사이에서 힘겨루기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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