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6.15포인트(1.25%) 오른 26,362.2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날보다 36.64포인트(1.27%) 상승한 2,924.58, 나스닥은 116.51포인트(1.48%) 오른 7,973.39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과 미국의 2·4분기 성장률 확정치에 주목했다. 앞서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9월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이어갈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며 “미국과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양측이 협상을 지속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폭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각기 다른 레벨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검찰이 화웨이의 기술 절도와 관련해 새로운 혐의를 수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경기침체 우려도 다소 완화했다. 이날 미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했고 2년물과 10년물은 금리역전은 지속했지만 역전폭이 0.01%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미국 성장률 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2.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 2.1%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2.0%에 부합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출과 재고, 주택투자가 감소했지만 소비가 늘었다. 또 2·4분기 기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제프리 블랜차드 BOS 연구 부문 이사는 “이날 소식은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않다”며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즉흥적으로 정책을 바꿀 수 있는 환경에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7%(0.93달러) 오른 56.7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0.78%(0.47달러) 상승한 60.9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미국 원유재고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8%(12.20달러) 떨어진 1,536.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