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운행이 5분 가량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빚어졌다.
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단전으로 인한 차량 고장으로 2호선 열차가 지연 운행됐다. 신정 차량기지에서 출발하려던 차량이 멈춰서면서 바로 다음 차량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지연 운행이 발생한 것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은 SNS를 통해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2호선 오늘 무슨 일이야”, “신도림에서 대기타고 있다. 열차가 출발을 안 한다”, “열차 고장 때문인지 오늘따라 지하철 너무 지옥이네”, “또 고장이군^^”, “아침에 2호선 무슨 일이지, 사람이 너무 많다”, “2호선에서 납작해지겠다”, “2호선 또 고장인가 왜 이러냐 맨날” 등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서울 지하철 2호선은 유독 고장과 사고로 인한 지연 운행이 빈번하게 발생해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4년~2017년 8월까지 4년간 발생한 지하철 사고와 운행장애는 총 43건인데, 그 중 2호선 사고가 모두 17건으로 전체의 40%에 달한다. 해당 통계는 10분 이상 지연되는 경우에만 집계되기 때문에 이날 사고처럼 5분 가량 지연 운행이 발생한 경우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서울 지하철은 약 3조원 가량을 들여 오는 2022년까지 노후 지하철 전동차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