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달러 강세로 외환보유액 1년만에 최소…4,014억달러 세계9위 규모

미 달러화 강세로 돌아선 영향 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지수 0.5% 상승

유가증권이 92.4%로 가장 많아

전세계 외환보유 1위 중국, 2위는 일본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엔화 등 주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탓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8월말 외환보유액’은 4,014억8,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6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6월말 이후 증가하다가 8월말 기준 줄었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지난달 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지수는 98.51로 7월말(98.05)대비 0.5% 상승했다. 이에 유로화와 호주달러화가 각각 0.9%, 2.1% 절하됐고 엔화가 1.9%, 파운드화가 0.2% 절상됐다. 이에 따라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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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을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709억9,000만달러로 92.4%를 차지했다. 한 달 전에 비해 10억3,000달러 감소한 규모다. 이어 예치금이 196억6,000만달러(4.9%),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3억8,000만달러(0.8%), IMF포지션 26억6,000만달러(0.7%)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7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031억달러)은 세계 9위 규모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1,037억달러를 보유했고 일본이 1조3,165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스위스로 외환 8,288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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