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도시활력증진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수정터널 상부공간 연결(공원화) 사업’이 마무리됐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4시 가야 감고개공원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정터널 상부공간 준공식을 개최한다. 수정터널 상부공간은 2001년 수정터널 개통으로 지역생활권단절, 소음, 분진 등의 환경악화에 따른 주민불편이 가중된 지역에 공원과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 녹지·문화·복지 환경을 개선하고자 중심시가지재생사업으로 추진된 문화공간이다.
수정터널 상부공간 공원화 사업은 2013년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사업으로 선정되면서 2014년 관련 예산을 확보, 2015년 12월에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16년 3월 도시관리계획으로 공원시설로 결정·추진됐다. 2016년 4월 총 사업비 218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 지난달 조경공사를 마무리했다.
상부공간에 조성된 감고개공원은 6,443㎡ 부지에 대왕참나무 등 교목 13종 316주, 영산홍 등 관목 10종 2만2,670주, 애란 등 지피식물 12종 1만1,360본, 잔디(평떼) 1,181㎡, 휴게쉼터 및 운동시설 등 16종 등으로 조성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상부공간에 조성된 감고개공원 커뮤니티센터에 관해 “커뮤니티센터에서 운영될 마을카페, 작은 도서관, 강의실 등은 주민협의회와 공동체의 자율적 운영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와 주민 자치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