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코리안리(003690)의 보험금지급능력과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신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코리안리의 신종발행증권(영구채) 발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신평은 9일 코리안리재보험에 대해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AAA’로,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AA’로 각각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이다.
이에 앞서 코리안리는 지난 2일 이사회에서 2,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지난 2014년 해외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을 차환하는데 쓰인다.
한신평은 코리안리가 국내 유일 전업 재보험사로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신종자본등급의 신용등급을 보험금지급능력보다 두 단계 낮은 AA로 평가했다. 영구채의 특성상 파산·회생·청산 시 후순위채보다 변제순위가 낮은 등 위험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 등급은 현대해상이나 한화생명과 같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