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손학규 “文, 조국이라는 폭탄 안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

매주 촛불집회 개최 추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연합뉴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각종 의혹과 야권의 반대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결국 조국이란 폭탄을 껴안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길을 선택하셨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관련 당대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제라도 다시 결단해야 한다”며 “정파를 생각하기 전에 나라를 생각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백한 위법사실이 없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변호사를 하시겠다는 건가, 변호사 문재인으로서는 맞는 말”이라며 “변호사에게 법은 사람을 옥죄는 장치, 변호사는 의뢰인 인권을 법으로부터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법 위에 규범이 있고 규범 위에 도덕이 있다”며 “조국이 법을 어기지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국민적 규범에는 크게 어긋나있고, 국가적 도덕 기준은 말도 못하게 거스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이제 조국 이슈가 문재인 이슈로 바뀌게 됐다”며 “경제, 외교, 안보에서 국민을 어렵게 하고 나라를 위기에 빠트렸어도 그래도 도덕성 하나로 대통령과 정부에 믿음을 갖고 지켜보려했던 국민의 마음이 분노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라도 40%의 지지자만 확고하게 갖고 있어도 편가르기로 국민을 다스릴 수 있다고 본다면 오산이다”라며 “민심은 분노로 변해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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