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머니+]건강 리스크 커지는 4050...종신보험 안전판 준비하라

40~50대 들어 사망률 높아지지만

교육비 등 소비지출 급증하는 시기

본인·배우자 사망땐 대처 쉽지않아

종신보험 '필수 보험'으로 다시 각광




40~50대 중년층에 접어들면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는 것조차 두렵다는 말을 한다. 가뜩이나 자녀 교육비나 주거비용 등으로 가계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인데 본인이나 배우자의 질병이나 사망 같은 불행에 경제적으로 대비한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보험이다. 종신보험은 평생 사망 원인과 관계 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다 오래 보유할수록 원금 대비 해약환급금이 늘어나고, 주요 질병 보장이나 연금 전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할 보험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통계청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40대 남성 중 사망자 수는 8,700명에 그쳤지만 50대 남성은 2만500명으로 40대보다 약 2.4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중년층이라도 50대가 되면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또 사망률 자체도 같은 연령대의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엔이 40대, 50대를 ‘청년층’으로 새롭게 분류할 정도지만 특히 중년층 남성은 건강 나이까지 청년 수준으로 개선되진 않은 것이다.


게다가 국내 40~50대 가구의 소비 지출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통계청의 가구주 연령에 따른 월평균 소비지출 자료를 보면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 평균 소비지출은 245만원이었지만 40대는 319만원으로 늘었고 50대도 289만원으로 청년층보다 높았다. 이처럼 소비지출이 늘어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교육비다. 39세 이하 가구주 가정의 월 교육비 지출은 약 11만원으로 집계됐지만 40대는 40만원, 50대는 21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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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추산했을 때 40대 가구주의 가정에선 향후 10년 동안 자녀교육비로 4,796만원, 20년 간 생활비로 7억3,114만원을 쓰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하게 된다면 경제적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역시 통계청의 수치를 근거로 계산해 보면 남은 가족이 새로운 수입원을 찾고 안정적인 삶을 회복하기까지 최소 3년 간 1억원이 필요하다. 자녀 교육에 좀더 신경을 쓰고 경제적 자립까지 지원하기 위해선 5년 간 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전까지 저축이나 투자만으로 자산을 쌓아뒀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흔하다. 50대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4억원에 달하지만 이 중 거주 중인 아파트 등 부동산을 제외한 가용 가능 자산은 5,000만원에도 못 미친다.

당장 자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종신보험이 꼽힌다. 종신보험은 과거와 달리 인기가 확연히 식었지만, 최근에는 보험료를 낮추고 가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종신보험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또 연금전환, 감액완납, 연장정기, 일시납입중지 등 이미 가입한 종신보험을 리모델링해 보다 요긴하고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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