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관광시장을 견인할 동남권광역관광본부가 출범했다. 부·울·경 부단체장, 의회 상임위원장, 관광협회 관계자 등이 동남권광역관광본부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부산·울산·경남을 수도권 못지 않은 관광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격인 동남권광역관광본부가 출범했다. 동남권광역관광본부는 부·울·경이 행정 구역을 넘은 상생 협력으로 광역관광사업을 펼쳐 나가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부산시는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16일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동남권광역관광본부의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3개 시·도는 관광본부가 국내 관광시장의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하려고 설치된 만큼 동남권 광역관광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역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광본부는 지난 3월 열린 ‘제1회 동남권상생발전협의회’에서 관광본부 설립이 공동 협약과제로 채택된 후 3개 시·도가 협의해 동남권관광협의회 산하기관으로 설립했다. 관광본부는 간사 도시에 2년 간 설치되는 방식으로 정해지면서 내년까지는 부산에서 운영된다. 본부 운영비와 사업비 등 3억원은 협의회 분담금으로 마련했다.
관광본부는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에서 파견된 직원 4명으로 운영되며 관련 자문은 광역관광 민간협의체가 맡는다. 앞으로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사업 용역(가칭)을 주관하며 동남권광역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또 관광개발 국비 사업을 발굴하고 개발된 상품을 함께 홍보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동남권관광벨트조성사업용역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국비사업 발굴 등 동남권관광의 거점 역할을 할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관광본부 개소식에는 부·울·경 부단체장, 의회 상임위원장, 관광협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