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이재오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지사는 “단식해보고 감옥 가봤지만 머리 깎는 것은 처음”이라며 “홍콩보다 더 위대한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면서 국민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발언을 이어가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장관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에 나선데 이어, 같은 당 의원들의 ‘삭발 릴레이’가 예고된 바 있다. 한국당의 이같은 행위는 조 장관 임명과 검찰 수사로 정치권에서 일단락 된 이른바 ‘조국 정국’을 계속 이끌어가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