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쌍용차 노사 이르면 20일 자구안 발표…순환휴직·조직축소 등 담길듯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자구노력 계획안을 협의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이르면 20일 협의를 마무리하고 자구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으로는 다음 달부터 순환휴직을 실시하고 한 부서에 장기 근무한 직원을 이동시키는 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곧 발표할 자구안에 따라 쌍용차는 다음 달부터 사무직 순환휴직에 들어가고 강제 순환보직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평가와 기여도, 근속연수 등을 기준으로 하고 과장~부장급 사무직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제 순환보직 제도도 도입한다. 연구소나 품질 등 관련 부서 소속 직원이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예 관계가 없는 부서로 가는 것은 아니”라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와 내년에 뽑기로 한 약 130명의 신입·경력 직원 채용도 백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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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개편이나 유휴 자산 매각 등도 자구안에 포함됐다. 현재 153개인 팀의 숫자를 줄이고 영동물류센터 등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직원 복지 축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쌍용차 노사는 이르면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쌍용차 노사가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비용을 줄이고 경영정상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 쌍용차는 지난 2·4분기에 49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2017년 1·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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