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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커지는 손흥민 '오프사이드 VAR' 논란

레스터戰 "어깨 앞섰다" 판정에

"VAR 쓰레기 같다" 비난 쏟아져

토트넘의 득점 장면에 앞서 손흥민의 움직임을 포착한 비디오판독(VAR) 화면. 손흥민의 어깨가 수비수보다 미세하게 앞서있었다고 판단했다. /사진출처=골닷컴 트위터토트넘의 득점 장면에 앞서 손흥민의 움직임을 포착한 비디오판독(VAR) 화면. 손흥민의 어깨가 수비수보다 미세하게 앞서있었다고 판단했다. /사진출처=골닷컴 트위터



“손흥민의 속눈썹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고 판단했나 보다.”


영국 베팅업체 패디파워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전에서 나온 비디오판독(VAR)을 이렇게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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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서 토트넘의 세르주 오리에는 후반 19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이 해리 케인을 거쳐 오리에의 골로 이어졌는데 VAR를 확인한 주심은 손흥민이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확인했다. 어깨가 미세하게 상대 수비수를 앞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VAR 화면에서는 동일 선상으로 봐도 문제가 없어 보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상을 보면 어깨가 ㎜ 단위로 앞서있었다”며 “VAR 판정이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레전드인 방송 해설자 게리 리네커는 한 발 더 나가 “지금의 VAR는 쓰레기처럼 쓰이고 있다. 경기에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생명력을 빨아먹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방송 진행자 피어스 모건 역시 “VAR는 경기 파괴자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했다.

1대0으로 앞서있던 토트넘은 오리에의 득점이 무효 처리된 뒤 2골을 얻어맞고 1대2로 졌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힐패스로 케인의 선제골을 도와 시즌 1호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지난 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시즌 1·2호 골을 몰아쳤던 손흥민은 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네 번째인 평점 6.7점을 줬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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