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눈길 끄는 분양단지] 풍성한 가을분양...대어급 쏟아진다

내달까지 전국 4.6만여가구 공급

강남·수도권 인기지역 물량 늘어

"가점 등 살펴보고 선별 청약해야"




오는 10월 중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하면서 건설업체들이 그간 미뤘던 물량을 하나 둘 내놓고 있다. 이에 맞춰 청약 시장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당첨 가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당첨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일반분양 기준 총 4만 6,78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만 8,484가구)과 비교했을 때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만 1,575가구(46.1%), 지방 광역시 1만 6,573가구(35.4%)가 공급된다.


특히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이들 지역에 입성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까지 서울 등 인기 지역에 분양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무주택자라면 청약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할 좋은 기회”라며 “1순위 여부, 청약가점 등을 잘 살펴보고 당첨 가능한 단지를 선별해서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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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경쟁률과 가점은 상승하고 있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로또’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서울지역의 인기 단지는 청약가점이 60~70점대 중반까지 높아졌다. 지난달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1순위 해당 지역 평균 청약 경쟁률이 203.7대 1, 당첨자의 최고 가점이 79점에 달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청약 가점이 70점을 넘기는 경우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경우 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최대 절반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비해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 다음 달 분양하는 상한제 미적용 단지를 공략하는 것이 좋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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