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짜장면보다 싼 ‘3,980원짜리’ 피자 나왔다

노브랜드 냉동피자 3종 출시

발주 20배 늘려 가격 낮춰




이마트(139480)가 짜장면보다 싼 ‘가성비 갑’ 피자를 내놨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노브랜드 치즈토마토 피자(350g)’, ‘노브랜드 마르게리타 피자(350g)’, ‘노브랜드 4치즈 피자(345g)’ 등 노브랜드 냉동 피자 3종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상품은 노브랜드 전문점에 우선적으로 입점되며, 10월 중으로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노브랜드 피자의 가격은 각 3,980원으로 이는 2019년 8월 기준 서울 지역 짜장면 한 그릇 평균가격인 4,962원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상품개발 첫 단계부터 물량을 사전에 기획해 토마토, 치즈, 밀가루 등 주요 원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미리 매입하고 일반적인 노브랜드 냉동식품 발주량의 20배에 달하는 20만개 물량을 발주함으로써 판매가를 시중 상품 대비 20~40% 가량 낮췄다고 설명했다.


노브랜드 피자는 24시간 숙성한 도우를 사용하고 도우 성형을 수작업으로 진행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 또 너도밤나무를 연료로 400℃의 고온에서 단시간에 구워내 도우와 토핑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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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노브랜드 피자의 생산을 담당하는 안티코 포르노(Antico forno a legna Srl)는 1992년 설립된 회사로 미 대형 유통체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를 포함 전 세계 18개국에 피자를 수출하는 강소기업이다.

이마트가 노브랜드 냉동피자를 본격 선보이게 된 것은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냉동피자 시장이 성숙한 미국·유럽과 비교해봤을 때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선택의 폭이 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2016년 114억원 규모에서 2017년 703억 원, 지난해 약 1,200억 원까지 커지며 2년 만에 10배 이상 급성장했다.

시장이 커지며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동피자 상품 가짓수는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18종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30종까지 늘어났다. 현재는 40여 종에 이른다. 하지만 시중에 출시된 대다수 냉동피자 제품의 가격대는 대형마트 기준 5,000~7,000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노병간 노브랜드 가공개발팀장은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성장 궤도에 오른 가운데, 냉동피자 수요 증가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들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히고자 노브랜드 피자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세계 각국의 요리를 냉동식품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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