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편파적 청구권협정 중재 美, 한일 갈등 책임”

알렉시스 더든 교수, NYT에 기고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학 역사학 교수./사진캡처 페이스북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학 역사학 교수./사진캡처 페이스북



한국과 일본이 지난 1965년 청구권협정을 맺는 과정에서 미국이 일본에 유리하게 중재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학 역사학 교수는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더러운 비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갈등은 미국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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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든 교수는 수출규제, 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일 갈등은 한일 청구권협정의 모호성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당시 협상을 중재했던 미국이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공산화를 막기 위한 임무와 비용의 일부를 일본이 부담하기를 바라면서 일본에 유리하게 협정을 중재했기 때문이라고 더든 교수는 지적했다. 이로 인해 한국인들이 강제 노동에 대한 보상을 구할 수 있는지 여부와 같은 가장 중요한 문제들은 협정 내용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더든 교수는 “한일이 싸우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개입 때문”이라며 “한국과 일본 정부 당국자들 모두 그들의 분쟁에 대해 책임이 있는 미국을 손가락질하지 않고 있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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