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중앙아시아 의료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25일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중앙아시아 부산의료관광 시장개척 통합설명회’를 개최했다. 타슈켄트와 알마티는 소득수준이 높고 단체 건강검진 등의 수요가 많아 주요 외국인환자 유치 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주목 받아온 곳이다.
행사에는 동아대학교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동병원, 센텀이룸여성병원,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 등 5개 의료기관과 외국인환자 유치기업인 하나메디컬서비스, 와우보스 등 18명이 참여해 ‘부산 의료관광 진료상담회’ ‘부산 의료관광 설명회’ ‘의료산업협력 협약 체결’ 등을 진행했다.
타슈켄트에서 열린 의료관광 설명회에서는 현지 의료관광 에이전시 등 주요 바이어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다양한 진료상품을 소개했다. 진료상담회에는 현지 환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행사 참가자들은 주로 암, 척주골격 및 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질환과 난임,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현지 기업체에 특화된 인센티브 검진 프로그램 개발과 소아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의료교류, 의사연수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행사에서는 35개의 현지 의료관광 유관기업이 참가해 B2B 상담을 이어갔으며 100여 명의 현지 환자가 진료설명회에 참가 했다. 현지 설명회의 경우 환자 진료과목 및 주요 문의사항등에 대한 사전 예약을 통해 일대일 진료상담 형태로 운영 됐다.
현지 소아 의료보건 환경발전을 위해 설립된 카자흐스탄 아얄라(AYALA)재단과 소아환자 교류 등을 위한 협약 체결식도 열렸다. 엠비젼(MVISION)의료관광 에이전시 릴리 볼코바 대표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부산 의료의 우수한 인프라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었다”며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의료기관을 비롯한 부산 의료기관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 말했다.
오지환 진흥원 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대표 국가로 부산 의료관광의 핵심 신규 타깃 시장”이라며 “향후 현지 수요가 많은 암 등의 중증질환, 정형외과, 내과, 심혈관계 질환 등에 대한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 및 경쟁력 홍보와 더불어 중앙아시아 지역 1순위 관광포인트인 해양 관광자원을 지속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전체 외국인 환자수는 1만5,282명으로 2017년 대비 13% 늘어났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한국방문 환자수는 각각 4%, 12% 증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