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기업들이 직원 근무 만족도를 위해 ‘복지’ 차원에서 커피나 간식을 마련해두는 것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부서별로 비품 구입 때 먹을 거리를 따로 챙겨놓는 ‘비공식’적 복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커피 머신을 들여놓거나 주기적으로 스낵바를 관리해주는 업체와 계약을 맺는 등의 시도가 특히 눈에 띈다.
◇“사내에 커피라운지를” 유라 OCS 서비스=28일 중견·중소기업계 등에 따르면, 커피머신을 비치하거나 사내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임직원의 커피 복지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 규모도 작고, 임직원의 나이가 젊은 편이라 커피 복지에 근무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는 법인 고객을 겨냥해 고급 오피스 커피머신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나섰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유라의 ‘OCS(Office Coffee System)’는 오피스 환경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커피머신과 옵션 사항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기업 규모, 임직원들의 커피 취향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적합한 커피머신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또한 유지·보수, 원두 공급, 바리스타 지원, 케이터링 등의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된다.
직장인들은 사내에 배치된 유라 커피머신으로 전문 커피숍에 가지 않더라도 손쉽게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유라의 독자적인 안개분사추출 기술(P.E.P.®)을 적용한 블랙 커피를 베이스로 플랫화이트, 라떼 마키아토, 카푸치노 등 트렌디한 베리에이션 커피 메뉴도 원터치로 즐길 수 있다.
◇“식권, 모바일 속으로” 식권대장=임직원 복지제도 가운데 역사가 깊은 것은 바로 점심 식사비 지급. 이 식대는 과거에는 종이나 명단을 적는 별도 대장으로 관리돼 왔다. 하지만 종이식권은 배포 후 잃어버릴 위험이 있고 대장에 이름을 남기는 것은 잘못 기재되는 경우도 있어서 여러모로 불편했다. 또한 법인 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영수증을 따로 챙겨야 한다는 점에서 번거로웠다. 이 같은 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모바일 식권 관리 서비스 ‘식권대장’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적용해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풍경을 바꿨다.
우선 식권대장은 종이 식권과 식대 장부를 모바일로 옮겨왔다. 식대 포인트를 통한 간편 결제와 효율적인 사용 내역 관리가 가능해 회사와 직원 모두의 편의를 잡았다. 회사는 상권 물가를 고려해 직원들에게 식대 포인트를 지급하고, 직장인들은 회사 인근 수십 개의 식당에서 매일 입맛에 맞는 메뉴를 골라 점심 식사를 하고 앱으로 결제한다. 가맹점 제휴로 가격도 저렴하며, 최근에는 도시락 배달 주문과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 프렌차이즈 이용도 가능해져 다채로운 점심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는 영수증 증빙 등 복잡한 결제 처리과정을 없애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식사량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식대 관리 시스템 대비 18% 정도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인기다.
◇“사내 스낵바? 내게 맡겨” 스낵24 =‘간식이 곧 복지’라는 생각이 퍼지면서 스낵바를 사내 공용공간에 설치하는 A사 같은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스낵24’는 변화에 발맞춰 사내에 스낵바를 설치하고 관리해줄 뿐 아니라 무상 반품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낵24는 마치 편의점을 통째로 옮긴 듯 진열대부터 냉장고까지 가득 채우는 다양한 간식 구성을 자랑한다. 근무 중 간식을 즐기고 싶을 때 사무실을 나와 편의점이나 마트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면서 편의점 대비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간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간식 구입비 이외 모든 부가 서비스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의 규모, 분야와 직원들의 연령대 등을 분석해 맞춤형 간식을 추천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