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KPGA 투어 대회 위해 두 달 간 7억 쓴 골프존카운티

전국 12개 사업장 인력·장비, DGB금융 볼빅오픈 코스 정비에 ‘올인’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참가 선수들이 그린 플레이를 하고 있다.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참가 선수들이 그린 플레이를 하고 있다.



경북 구미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26~29일)은 DGB금융그룹과 볼빅, 골프존카운티 선산CC가 힘을 모아 만든 대회다. 볼빅이 초청한 롱 드라이브 세계기록(483야드) 보유자 모리스 앨런(미국)은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골프존카운티는 대회를 앞두고 두 달 동안 총 7억여원을 들여 최상의 코스 컨디션 조성에 ‘올인’했다.

골프존카운티 선산은 지난해 11월 골프존카운티가 선산CC를 인수해 재탄생시킨 골프장이다. 최근 두 달 간 골프존카운티 전국 12개 사업장의 인력과 장비가 골프존카운티 선산CC에 집중 투입됐다. 이 대회 코스관리위원장을 맡은 박세하 골프존카운티 본부장은 “대회를 앞두고 전사적으로 과감한 비용과 자원을 투입했다.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대회라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게 완벽한 코스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이런 대회 준비 때문인지 1라운드 기준 갤러리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3라운드가 진행된 28일에도 많은 관중이 선수들의 화끈한 장타와 정교한 쇼트게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대단지 아파트가 바로 앞에 있어 주민들이 찾기 쉽고 버스 정류장도 가까워 특히 가족 단위 갤러리가 많았다.


김정남 KPGA 경기위원장은 “시원한 장타를 낼 수 있는 코스이면서도 러프 길이를 최대 160㎜로 세팅해 티샷의 낙하 장소에 따라 변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했고 그린 스피드는 평소보다 대단히 빠른 3.5m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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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 선산은 골프존카운티가 운영하고 있는 15개 사업장(해외 3곳 포함) 중 유일하게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되는 곳이며 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 7월 무주안성CC(현 골프존카운티 무주)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최초로 운영 홀수 300홀을 돌파(306홀)하기도 했다.

한편 29일 최종 라운드에서는 황재민과 김비오, 박준혁이 챔피언 조로 오전10시50분 1번홀을 출발한다. 황재민이 15언더파 단독 선두이고 김비오·박준혁·한창원·김우현은 13언더파 공동 2위다. 황재민·박준혁·한창원은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6년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 3년간 매번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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