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6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꺾고 승리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사진은 지난 24일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풀리그 2차전 경기 모습./연합뉴스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29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32대 20으로 꺾었다. 한국 대표팀은 북한·카자흐스탄·태국·홍콩·중국을 연파하고 5전 전승을 거두며 1위에만 주어지는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 구기 종목 중 가장 먼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게 됐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도쿄 올림픽까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남·녀를 통틀어 핸드볼 올림픽 본선에 10회 연속 진출한 것은 한국 여자 대표팀이 최초다. 앞서 스페인 남자 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진출했다. 하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8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한편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4위를 이끌었던 강재원 감독은 8년 만에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