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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엄마 밥 먹으며 체력 충전...준비 끝났죠"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상금 국내 최고 3억7,500만원

임희정·노예림·쑤이샹·이민지 등

10월 3일 개막 앞두고 일제히 출사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주요 참가자들이 9월30일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희정, 노예림, 고진영, 이민지, 쑤이샹, 유카 사소. /연합뉴스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주요 참가자들이 9월30일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희정, 노예림, 고진영, 이민지, 쑤이샹, 유카 사소. /연합뉴스




엄지를 들어 보이는 고진영. /연합뉴스엄지를 들어 보이는 고진영. /연합뉴스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노예림. /연합뉴스‘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노예림. /연합뉴스


“한 달간 국내에서 잘 쉬고 운동도 하면서 잘 준비했습니다.”(고진영)

“가장 상금이 큰 대회잖아요. 이 대회 위해서 준비 많이 했습니다.”(임희정)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돌풍의 주인공 임희정(19·한화큐셀), 차세대 스타 노예림(18·하나금융그룹) 등이 9월30일 출사표를 던졌다.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서다. 오는 10월3~6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KLPGA 투어 최대 상금 대회다. 우승상금 3억7,500만원은 국내 남녀 대회 최고액이다.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개최했던 하나금융그룹은 올해부터는 같은 코스에서 국내 투어 대회를 연다. 고진영, 양희영, 이미향, 호주동포 이민지, 뉴질랜드동포 리디아 고, 재미동포 대니얼 강 등 LPGA 투어 선수들이 초청선수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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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달 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엄마가 만들어주신 밥을 많이 먹어 몸무게가 시즌 초반 때와 비슷하게 돌아왔다. 독감 주사도 맞고 축구 경기도 구경했다”고 근황을 전한 뒤 “스윙코치와 훈련도 열심히 하고 근육 운동도 많이 했다”는 말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대신했다. 그는 이 대회 후원사·코스와 인연이 깊다. 2017년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해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주요 부문 선두를 독식하고 있다. 고진영은 “받고 싶은 상을 하나 고르라면 최소타수상이다. 선수로서 한 번은 받아보고 싶은 상”이라면서도 “사실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많지 않다. 코스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할 뿐”이라고 밝혔다. 9월 초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대회에 나가지 않은 고진영은 다음주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10월24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국내 일정을 이어간다.

임희정은 시즌 2승으로 국내 투어 신인상 포인트 2위, 상금랭킹 8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후반기 들어 신인상 생각을 버렸던 게 두 번의 우승으로 이어졌다. 지난주 컷 탈락은 아쉽지만 체력을 끌어올리고 이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며 “시즌 종료까지 아직 남은 대회가 많은 만큼 신인상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희정이 단체전 은메달을 땄던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유카 사소(필리핀)도 참가한다.

9월 초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해 화제를 모았던 재미동포 노예림도 관심이다. 그는 “지난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했는데 그때는 아마추어였고 지금은 프로라 느낌이 다르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고 했다. 노예림은 이 대회를 마친 바로 다음날 미국으로 돌아가 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치른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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