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효상(사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1급 십자훈장을 받았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승 위원장이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학술예술 1급 십자훈장’(Cross of Honour for Science and Art, First Class)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오스트리아 1급 십자훈장은 과학·경제·예술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지난 1995년 수여를 시작한 이후 아시아인이 이 훈장을 받은 건 승 위원장이 최초다.
승 위원장은 서울대,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에서 수학한 뒤 수졸당, 파주출판단지,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Korea kulturhaus) 등 다양한 건축 작품을 설계해왔다. 그의 건축물은 국제 전시회를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유럽과 아시아·아메리카 지역 건축에 영향을 준 점이 인정돼 수훈 대상으로 선정됐다.
승 위원장은 미국 건축가협회 명예회원(fellow),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서울시 총괄 건축가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4월 이후 제5기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